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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3-09
작성: 2024-03-09 21:55
한국에서는 김치를 주로 넣는 김치냉장고가 따로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아니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김치냉장고의 유래를 살짝 얘기해볼게요. 우선 김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치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고려시대(918년~1392년)에 자료가 나타납니다. 김치를 장독대에 담아서 땅에 묻었는데, 그 이유는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를 가지고 있고, 특히 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김치가 너무 빨리 발효되거나 상하기가 쉬웠습니다.
땅을 파고 장독대를 땅에 묻는 모습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지나치게 추워서 발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존재했죠.
이러한 이유로 장독대 안에 김치를 넣고, 땅을 파서 장독대를 땅 안에 넣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름이나 겨울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죠.
예전에는 한국에도 단독주택이 많았으나, 요즘에 들어서는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고요.
단독주택내에 장독대가 다수 있는 모습
단독 주택의 경우에는 땅을 팔만한 내 집 앞마당 혹은 뒷마당이 있었으나, 아파트는 공용 공간이기에 땅을 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했습니다.
김치는 염분 덕분에 영하 1~2도에서 얼지 않기도 하고, 이 정도 온도를 유지해야 김치의 맛이 유지되기 때문에 김치 전용 냉장고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LG전자의 다양한 김치 냉장고 (둘다 현재 판매중이다)
위의 첨부 이미지를 참고하면, 왼쪽은 초기에 개발되기 시작해서 오랫동안 많이 이용해왔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김치냉장고입니다. 오른쪽은 요즘 신제품 형태로 많이 선호하는 김치냉장고이고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일반적인 냉장고와 다르게, 냉기가 한번에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칸별 구분과 냉기 보존 캡슐 등 설비가 많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윗칸 혹은 아래칸의 용도를 일반적인 냉장고로 사용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결국 보조 냉장고의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 가정집의 냉장고 그림
결국은 사용하게 된 계기는 김치냉장고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보조 냉장고로 매우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예전에는 김장(=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앞둔 10월에 김치냉장고가 많이 팔렸으나, 현재는 계절 상관없이 일정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김치 이외에도 채소, 과일, 고기, 음료수, 술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혹은 생선회를 숙성하거나 냉동 정육/가공 식품, 수산물을 최대한 손상 없이 해동하는 데에도 쓰기도 하고요.
참고로... 소주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매우 맛있는 온도가 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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